소모적 행정 업무 획기적으로 줄인다… 소방청, 업무 혁신 추진 2023.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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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반복ㆍ관례적으로 해오던 소모적인 행정 업무 66건을 선정하고 과감한 개선에 나섰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현장 대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업무 혁신 효율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혁신 효율화 방안’은 일선 대원들이 현장 대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나 행사 등에 동원되는 소방 인력은 최소화하고 고유 업무인 출동과 훈련, 제도 개선, 정책 개발 등에 주력하는 게 골자다.
소방청은 소모적인 행정 업무를 과감히 줄이는 만큼 화재ㆍ구조ㆍ구급 등의 분야에서 고품질 대국민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7월부터 자체 업무 분석과 시도 소방본부 의견 조회를 거쳐 대회 21, 행사 35, 점검 15건 등 총 83건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이 중 66건(79%)의 업무를 개선키로 결정했다.
먼저 성과ㆍ실효성이 낮고 반복적으로 추진해 오던 ‘비대면 체력증진 프로그램’과 ‘청소년 안전뉴스 경진대회’ 등 7개 업무를 폐지한다.
또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된 대회ㆍ행사ㆍ점검 업무 33건은 총 17건으로 통합한다. 특히 각종 발표대회는 내년부터 중앙소방학교가 주관하는 ‘119소방정책 콘퍼런스(학술대회)’로 합쳐질 예정이다. 발표대회는 업무 연찬ㆍ연구 분위기 조성엔 효과가 있지만 대회 준비를 위한 연구팀 구성과 시도 예선 개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이유에서다.
‘보건안전 국고보조사업 점검’ 등 반복되는 6개 점검 업무에 대한 주기도 축소한다. 소방청이 일선 소방관서에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업무는 매년 점검하던 걸 2년에 1회로 줄이고 1년에 2회(상ㆍ하반기) 실시하던 건 1년에 한 번만 진행해 점검에 드는 행정력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 등 중앙이 아닌 시도에서 자체 추진이 가능한 업무는 시도 소방본부에 과감히 이양한다. 추진 방식 등을 개선한 업무도 19건에 이른다.
남화영 청장은 “소방의 답은 현장에 있는 만큼 현장 대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방청의 업무를 과감히 혁신했다”며 “향후 일선에 부담을 주는 업무를 지속해서 개선해 현장 대원들이 훈련과 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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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em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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